지금 청년이 알아야 할 모든 것
2023년 9월 특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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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요약
✦ 9월 특별호 레터에서는 두 편의 글로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을 소개함!
⬇️ 금요일 밤, 이태원 모처에서 벌어진 심야 회동 단독 중계 📸
⬇️⬇️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와 함께 쑥쑥 자라는 기업 대표의 맞말 인터뷰 🌻
✦ P.S. 맨 아래 웨비나 소식과 허브 공간 운영 종료 소식도 꼭 봐주십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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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청년 고용 불안이 커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을 위한 미래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합니다. 지난 4월, 12개 기관을 선정해 협약식을 열었어요.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은 약자 지원, 지방 위기 해소, 환경 문제 해결 등의 주제 아래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있죠. 이 사업으로 발굴된 일자리 모델은 이후 서울시 정책과 연계해, 더 많은 청년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형 일자리에서 활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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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밤 이태원 심야 회동의 비밀
2023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 현장 스케치
9월 15일 금요일 밤 9시. 이태원역을 나서자 큰 음악 소리와 이국적인 음식 냄새가 밀려옵니다. 무리 지어 이동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가벼운 흥분이 서려 있네요. 보광로를 따라 5분 남짓 걸어가다 보니 작은 녹색 간판이 보입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나무 선반이 빼곡히 들어선 잡화 매장에 들어섰습니다.
노노샵.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지난 6월 문을 연 제로웨이스트 숍이자 비건 마트입니다. 비건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이자 환경 관련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죠. 이날도 노노샵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제로웨이스트 숍인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의 강연이 열렸어요.
강연 공간을 꽉 채운 사람들이 고 대표의 말에 손뼉을 치며 호응합니다. 질문이 이어지다 보니 밤 10시가 가까워져서야 강연이 마무리됐어요.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다시 몇 명의 사람들이 테이블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노란 조명 아래 심야 회동이 시작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노노샵은 올해 청년허브의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이하 일자리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기관 중 한 곳입니다. 노노샵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직은 많은 이에게 낯선 제로웨이스트 숍이라는 공간을 청년의 미래 일자리 무대로 부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환경 관련 전문가들을 섭외해 강연과 토크 행사를 열어 사람들이 매장을 찾도록 유도하고, 노노샵이라는 신생 공간의 존재를 알린다는 게 주요 계획이었죠. 이에 따라 노노샵은 8월부터 노노 스토리즈(NONO STORIES)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강연과 다큐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9월 셋째 주 노노 스토리즈의 주인공이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이고요.
한편, 일자리 모델 사업에 참여한 기관에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코칭을 지원하는데요. 노노샵이 만나기를 희망한 전문가가 바로 고금숙 대표입니다. 알맹상점이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해 가고 있는 만큼 노노샵으로서는 궁금한 게 많을 수밖에 없죠. 줄리안 대표도, 고 대표도 워낙 바쁜 일정에 시달리다 보니, 늦은 시간임에도 이날 고 대표가 강연차 노노샵을 방문한 김에 전문가 코칭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마침 이날 강연에는 일자리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또 다른 기업인 송포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송포어스 역시 둔촌동에서 비건 마켓 지구를 위한 노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노샵과 고민거리를 공유하는 송포어스 팀도 자연스레 전문가 코칭 현장에 함께하게 됐죠. 이리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야 회동을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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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가 또 다른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죠”
2023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 참여 기업 인터뷰
㈜플립 박경돈 대표
정기 구독 서비스 이용자 약 3,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9,100명. 4년 전 설립된 임직원 7명의 작은 기업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입니다. 플립플라워라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립(대표: 박경돈)은 여러모로 단단한 기업이에요. 숫자로 보이는 성과 때문만은 아니죠.
이 기업은 창업 이듬해부터 여성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플로리스트 교육을 진행해 왔어요.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모두 무료로 진행했죠. 플립의 직원들은 플로리스트가 여성 청각장애인의 좋은 일자리 모델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거든요.
플립은 올해 ‘미래 일자리 모델 지원 사업(이하 일자리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플립으로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여성 청각장애인 일자리 발굴에 나설 계기를 마련한 셈인데요. 9월 12일, 상암동 플립 사무실에서 박경돈 대표를 만났습니다.
- 사업 확장에 직접 도움을 주는 다른 지원 사업도 많은데, 일자리 모델 사업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는 무상으로 플로리스트 교육을 해왔는데, 저희가 영리 기업이다 보니 부담이 있었어요. 이 사업에 참여하면 1년 동안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좀 더 편하게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로리스트 교육 과정을 더 개선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 올해 교육 과정은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 이전에는 수어에만 의존해서 수업했어요. 그런데, 센터피스, 핸드타이드와 같이 화훼 산업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이 있거든요. 꽃 이름마다 수어가 다 다르고요. 청각장애인이라고 모든 수어를 아는 건 아니에요. 이런 용어들을 하나하나 칠판에 적어가면서 수업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죠. 올해에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속기사를 섭외했어요. 강사가 수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속기 내용도 같이 스크린으로 띄워서 투 트랙으로 수업 내용을 전달한 거죠.
-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무료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려면 큰 비용이 들 것 같습니다. ➡️ 교육 장소는 이곳(플립이 입주한 창업 보육 기관)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어요. 저희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해서 강사료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플로리스트 수업은 재료비가 정말 비싸거든요. 수업 시간에 꽃다발 하나 정도를 만드는 게 아니에요.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꽃을 써봐야 실력이 빠르게 늘고요. 올해는 지원받은 덕에 진짜 꽃을 많이 썼죠(웃음). 넉넉하게 재료를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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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6(화), 일자리의 미래 조망하는 웨비나 개최
글로벌 솔루션 랩 웨비나는 기후 위기, 고립과 은둔, 돌봄 등 청년의 삶을 둘러싼 문제를 다루는 솔루션 기반 지식 교환 플랫폼입니다. 국내외 석학 및 활동가, 청년들이 만나는 장으로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어요.
올해는 서울시 청년허브 개관 10년을 맞이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주요 청년 의제 4개를 선정해 논의합니다. 9월 19일에 열린 첫 번째 웨비나에 이어, 9월 26일(화)에 두 번째 웨비나가 열려요. 이날의 주제는 '자동화, AI와 일자리의 미래'입니다.
- 9월 26일(화) 오후 7시 반~9시 반
- 온라인(ZOOM)으로 진행
- 기조 발제: 아론 베나나브(『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저자, 시러큐스대 교수)
- 대상: 주제에 관심 있는 청년 누구나
- 사전 참여 신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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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공간 운영 종료 및 사무실 이전
청년허브가 9월 30일(토)에 대관, 공용 공간 및 창문카페 운영을 종료합니다. 10월 16일(월)에는 용산구로 사무 공간을 이전하고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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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청년허브contact@youthhub.kr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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