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버린 쓰레기, 50일 후 행선지를 알려드려요🚚

시각장애인 조향사와 친환경 향을 만드는 <인비저블>

2021. 9. 24.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

청년의 생각과 움직임을 들고 찾아갑니다.

📢 청년허브 소식

[오늘의 청년청] 시각장애인 조향사와 친환경 향을 만드는 <인비저블>
[글로벌 솔루션랩 웨비나] 기후변화와 새로운 도시
[리사이클링 스테이션] 쓰레기를 쓸모 있게 만드는 50일 프로젝트
[2021 청년의 날] 내 삶의 낙

안녕하세요 청년허브 조이입니다😊

짧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의 공간으로 안전히 돌아오셨나요? 저는 평소에 공간 탐방을 참 좋아하는 터라 저만의 '좋은 공간의 세 가지 기준'을 갖고 있어요. ① 주인장의 가치관과 이야기 ② 공간의 향 ③ 공간을 채우는 손님들의 말소리. 아리송한 기준이지만 결국엔 공간을 이루는 사람과 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명 서점의 슬로건과 비슷하게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삶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사람의 공간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말소리가 모이는 것처럼요!

오늘은 님에게 좋은 사람과 향이 가득한 공간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청년활동공간 청년청 308호 <인비저블>인데요. 이곳에서는 시각장애인 조향사를 양성하고 제로웨이스트 향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지구와 사람에게 무해한 것들을 만들어가는 <인비저블>의 영상 집들이에 님을 초대합니다🤗

📢 청년허브 소식

[오늘의 청년청] 시각장애인 조향사와 친환경 향을 만드는 <인비저블>

<인비저블> 팀이 결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처음에는 취미로 조향사 자격증을 따면서 준비했는데요. 그러면서 시각장애인분들이 비장애인 분들에 비해서 후각이 훨씬 예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무래도 하나의 감각이 없다 보니까 다른 쪽의 감각이 훨씬 발달해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선 시각장애인분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안마사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분들이 (조향) 분야에서는 참 일을 잘 하실 수 있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다 보니까 이 부분을 잘 모르고 관련 분야가 발전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우리가 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겨서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어요.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를 지향하는 <인비저블>이 만든 향 제품만의 특징은?

저희가 지금 'GS SHOP 에코소셜임팩트 4기'에요. 거기에 함께하고 있는 동기 창업팀이 있는데요. 그 팀은 원래 보리 빨대를 판매하는 팀이에요. 그 팀에서 "보리 빨대를 취합하고 나면 그 위에 보릿대가 남는데 그 보릿대를 디퓨터 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분들과 협력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친환경 보릿대 스틱과 재활용이 가능한 병을 이용해서 인비저블만의 디퓨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디퓨저 유리병에 스티커 처리를 하지 않아서 재활용할 때의 번거로움을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청년청이 가져다준 변화?

조향을 하려면 공간이 필수에요. 향을 개발하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요. "서울 한복판에 우리만의 공간이 있고, 우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라는 안정감이 생겼다는 게 일단 첫 번째 변화이고요. 그리고 교육생 분들이 직접 오셔야 하는데, 너무 골목에 있다거나 역에서 너무 멀면 찾아오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불광역 바로 근처에 있다는 장점도 있고. 저희가 하려는 활동에 발판이 되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변화라고 한다면 안정감을 얻었다는 것과 아지트가 생겨서 무엇이든 일단 해볼 수 있는, "일단 모여!"가 되었다는 게 변화인 것 같습니다.

※서울시 청년허브는 2021 입주공간 지원사업 ‘청년활동공간 청년청’을 통해 <인비저블>을 지원합니다.

영상 집들이 가기

[리사이클링 스테이션] 쓰레기를 쓸모 있게 만드는 50일 프로젝트